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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옵션 (Put Option)

목차

  1. 콜 옵션 (Call Option)
  2. 풋 옵션 (Put Option)

풋 옵션 (Put Option)

옵션은 기본적인 파생상품 세 가지(선물, 스왑, 옵션) 중 하나입니다. 기초자산을 만기 시점에 행사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받는 계약입니다. 콜(call) 옵션과 반대로 팔 수 있는 권리풋(put) 옵션이라고 합니다.

예시

B사의 주식이 현재 1주당 1,000원입니다. 영희는 이 주식을 1개월 뒤 1주당 1,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개설했습니다. 철수는 B사의 주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영희가 발행한 풋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철수는 이 풋 옵션을 매수하기 위해 영희에게 프리미엄(계약금이라고도 합니다.)으로 주당 50원을 지급했습니다.

시나리오 1

1개월 뒤 옵션의 만기가 도래했고, B사의 주식 가격이 90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철수는 B사의 주식을 1주당 1,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철수는 풋 옵션을 행사하여 이 주식을 팔게 됩니다. 영희는 풋 옵션을 매도하였으므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철수가 행사한 풋 옵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나리오 2

만약 1개월 뒤 옵션 만기에 B사의 주식이 1,100원이 되었다면 어떨까요? 철수는 풋 옵션을 행사하면 손해를 보는 꼴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수는 풋 옵션의 행사 자체를 포기합니다. 철수는 영희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풋 옵션을 매수했기 때문에, 이 경우 철수는 프리미엄으로 지급한 주당 50원만큼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시나리오 3

B사의 주식의 가격이 900원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면 어땠을까요? 풋 옵션을 행사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니, 풋 옵션이라는 계약의 가치(프리미엄)가 더 높아집니다. 즉, 풋 옵션은 기초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수록 비싸지는 옵션입니다.

분류가격옵션 프리미엄풋 옵션 매수자풋 옵션 매도자
시작가1,000원50원-50원+50원
최종가800원50원+150원-150원

네이키드 풋, 프로텍티드 풋

풋 옵션 매도자가 대상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풋 옵션을 매도하는 것을 네이키드(naked) 풋, 또는 언커버드(uncovered) 풋이라 하고,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풋 옵션을 매도하는 것을 프로텍티드(protected) 풋이라고 합니다.

콜 옵션에서 설명했듯, 네이키드 풋 역시 옵션 전략들 중 가장 위험합니다. 해당 포지션을 매수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손실을 헤지(hedge)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기초 자산의 폭발적 하락 시 그만큼의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다만 아래에서 설명할 프로텍티드 풋과 달리, 기초 자산을 매수하지 않고 옵션 프리미엄만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할 때는 수익률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겠지요. 네이키드 콜과 함께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프로텍티드 풋의 경우 만기일 전까지 기초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풋 옵션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하방 리스크의 헤지(hedge)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기초 자산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구매한 프리미엄 가격이 고정 손해액이 되므로, 기초 자산 상승에 따른 순이익도 감소하게 됩니다.

정리

풋 옵션은 위 예시에서 보듯 기초자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그 외에도 변동성, 만기까지의 시간 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풋 옵션은 기초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수록,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기초자산 대비 옵션 가격 변화 민감도가 클수록(레버리지를 의미합니다.) 그 가격이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