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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활성화의 새 지평: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의 새로운 전환점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월 내내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월 19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2680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점을 경신하였습니다. 이러한 증시의 긍정적 반응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감: 일본의 성공 사례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의 유사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일본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보다 낮은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식 시장의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일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니케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그 결과 니케이 지수도 최고점을 돌파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고질적 문제와 기대감

한국 기업들은 주주친화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며, 이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입니다. 상속세 문제, 주가 조작 의혹, 배당 정책에 대한 불만 등이 한국 시장의 저평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시장의 긍정적인 이미지 재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업 가치 증진: PBR이 낮은 기업에 대한 개선 요구 및 지원
  2. 주주환원 강화: 배당 등을 통한 주주 가치의 증대
  3. 투자 유치 촉진: 개선된 시장 인식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치

이러한 조치들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한국 증시의 전반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PBR 1 미만 기업의 현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57.68%, 즉 1,104개 기업의 PBR이 1 미만입니다. 심지어 2014년에는 전체 1,863개 상장 기업 중 806개 기업의 PBR이 1 미만이었으며, 43.2% 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장 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주식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10년 동안 PBR이 1 미만을 유지한 종목은 513개에 달합니다. 예를 들어, GS건설의 PBR은 2014년 0.46에서 올해 0.25로 하락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기대주

일반적으로 낮은 PBR, 즉 저PBR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주사, 건설사, 금융(보험, 증권), 소매업, 제조, 유통, 통신 등이 있습니다. 이 열풍에 힘입어 이미 현대차, KB금융지주, 한화, SK 등의 기업들은 저PBR 테마와 함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현재 주가가 반응한 회사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주가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이 상승할 여력도 충분하고요.

하지만 무턱대고 저PBR주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히 지양해야 합니다. 이미 이러한 재료들이 선반영된 가격일수도 있고, 특히 건설사의 경우 이와 별개로 요즘 분위기가 워낙 안좋으니까요.

우려와 경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각

그러나 일각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프로그램이 공개 된다면, 증시 분위기는 곧바로 뒤집혀 큰 하락세를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맹목적인 낙관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이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태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은 정부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행, 그리고 시장의 반응에 달려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한국 증시의 장기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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